[영덕 병곡방파제] 고래불해수욕장
영덕에 놀러왔습니다!!
사실 영덕은... 관광할데가 많이 없습니다.
영덕은 기냥 대게 먹는곳인것같습니다.
하지만 대게는 러시아산!!
사실 게를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습니다
우리는 그냥 콧바람이나 쐴겸
크게 기대하지 않고 왔습니다.
우리는 이곳 병곡방파제에서
1. 칼라풀 예쁜 방파제 거리
2. 처음 본 달무리
3. 통발 던지기 체험
을 하게 됩니다.
영덕 고래불해수욕장에서 조금 더 걸어가면
방파제가 굉장히 많은곳이 있습니다!
빨강 노랑 파랑
칼라풀한 방파제가 굉장히 많습니다!!
방파제가 이렇게 예쁠수가 있을까요?
뒤돌아보니 또 예쁜 풍경이..
겨울바다 너무 추워서 그런가 아무도 없었습니다
가로수 불빛과 배들이 줄지어 서있습니다.
겨울 밤바다에 서있는 배 조차도 운치있게 느껴집니다
어촌 마을은
밤이되니 고요하고 평화롭습니다
파도가 굉장히 쎄서 철썩철썩 소리도 귀 가까이 들립니다
방파제 뒤쪽 소리만나고 파도가 잘 안보여서
방파제를 올라가고 싶은마음이 굴뚝같았지만
목숨걸고 싶지 않았습니다.....

남편이 하늘을 보라고 했는데
저는 입 뙇 벌리고
달.무.리
바라 봤어요.
이런거 보신적 있나요?
저는 처음 봤어요...
마치 오로라를 본듯한 느낌으로
5분간 하늘만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달빛과 별빛이 반짝반짝
진짜 너무 예쁜데 카메라....
내 폰이 문제인가.
내 실력이 문제인가..
직접 보시면 정말 깜짝 놀랄거에요!
달무리란,
발광체 주위에 나타나는 동그란 빛의 띠를 무리라고 하는데,
그 중 달의 주위 무리를 달무리라 한다.
이는 대기 중의 빙정에 의해 빛이 굴절, 반사하여 나타난다.
권층운이 있을 때 발생하므로, 달무리가 있으면
비가 올 징조가 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참조-
비가 올 징조라네요!
하지만 다음날 비가 안왔다는거~
우리는 여기서 작업을 시작합니다.
그것은 바로 통발!
통발 만원짜리 미리 샀습니다.
잘몰라서 그냥 大사이즈, 평 좋은거! 끈 긴거!
주문했습니다
이 돌덩이에 줄을 묶습니다.
거친 파도에도 날아가지 않게 꽁꽁 싸매야합니다!
줄 긴거 샀는데.. 왜이렇게 긴지 다시한번 생각해봅니다
돌덩이에 돌리고 돌리고~
미리 준비한 미끼를 넣었습니다.
우리는 시장에서 고등어를 사면서
고등어 머리, 내장을 미끼로 쓸거라고 하니
잔뜩 넣어주셨습니다!
같이 기도를 합니다.
제발 많이 들어와~~
들어와도 살려줄게~~
그냥 들어와만다오~
원 투 쓰리 하면 머얼리!! 던집니다!!
(바로 앞에서 멍게작업을 하고 있는데
멍게에 딸려온 조개랑 손바닥만한 게가
바닥에 막 떨어져있길래
가져가도 돼요? 하니
버리신다고 그냥 가져가라 하셨습니다)
샤샤샥 던지고
바닷물에 잠수를합니다!!!!!!????
사진이 왜 이렇게 나왔는지
마치 바닷물에 떨어지는 사람 같습니다
우리가족은 마치 로또를 기다리는 사람처럼
내일 몇마리가 잡혀있을지
서로서로 내기를 해봅니다
우리 아이는 4마리!
저는 3마리!
우리 남편은 1마리
잡힐것같다고 합니다.
결과는 몇마리가 잡혔을까요?
귀여운 고기 두마리 잡혔습니다
그리고 손바닥만한 꽃게도 2마리 잡혔습니다!!
어차피 체험삼아 한거라서
모두 방생했습니다
방생하기 전에 우리아이에게
"이 물고기 잡아먹을까?
엄마 찾으러 가라고 할까?"
하니까 고민하지 않고
엄마한테 보내자고 했습니다
방생할때는 숨을 쉬기 힘든지 뒤집어서 있다가
다시 깊숙히들어가서 앞으로 슝슝 갔습니다.
방생하고 나니
아이가 정말 재미있다고 좋아했습니다!
또하고싶다고....
(하루 한번이 끝이야...)
병곡방파제에서
통발하나 달랑 가지고 가서
통발 체험 너무 재미있었어요!
아이랑 체험하기 너무 좋은 곳이에요!
영덕은 구경할데 없다고 생각했는데
엄청난 경험 하고 갔습니다

장소는
다음지도로 안나와요~
네이버로 "병곡방파제" 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