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린백서] 공인중개사의 여유로운 업무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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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린백서

[공인중개사 자격증 후기] 코로나로 인한 퇴사 후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aboutmy 2021. 12. 19.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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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코로나때문에 회사를 관두었습니다.

제가 10년넘게 해왔던 일은
노후가 보장되지 않는 일이었습니다.
백수가 된 제가 60세 넘어서 할수 있는것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 했습니다.

회사를 20년 6월에 관두고, 1개월간 고민의 시간을 가졌는데

부동산에 부쩍 관심이 많이 생겨서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보고 싶다고 결심했습니다.

 

공법이 가장 공포라고 하여 가장 열심히 했던 과목,, 덕분에 점수도 제일 잘 나왔습니다.


#31회 공인중개사 -1차#

1차는 시간이 짧아 약 3개월간 준비하였습니다.
기본서는 볼 시간이 안되어 요약서로만 준비하였습니다.

 

이때는 코로나가 너무 심해서,

등원하면서 스터디카페에 가고,

어린이집에 2시에 하원하면서 같이 집으로 왔습니다.


마지막 1개월은 친정엄마에게 아이를 거의 맡기고
(주말부부라 거의 함께 살았습니다)
독서실에서 밤12시까지 공부하였습니다.

 

#32회 공인중개사 -2차#

 

2차는 준비기간이 좀 있어서 1월부터 기본서를 사고 준비를 하긴 했으나
제대로 하지는 못하였고,
여름휴가까지 다녀와서 9월부터 빡쎄게 준비했습니다.


마지막 2개월만큼은 정말 독하게 공부했습니다.
그동안 남편이 고생했다 생각합니다.
퇴근하고 바로 육아하고 집안일하고..


저는 독서실이 끝나고 집에오면
아이가 잘자는 모습만 봤습니다.

사실 이 시간이 제일 예쁘지요

 

#시어머니와 함께 채점#


시험 보기전날 남편은 아이를 데리고
시어머니 집에서 잤습니다.
집에서 편하게 시험공부 하라며...


끝나자마자 시어머니 집에 오라고 하여 함께 가채점을 했습니다.
가슴이 정말 쪼렸습니다
(다행히 부끄럽지 않은 점수였습니다)

 

가채점이긴 하지만 큐넷보다 학원에서 답안이 먼저 나옵니다.

점수는 거의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스터디카페 240시간을 끊고 39시간정도 남았습니다

 

#외벌이는 힘들어#


저는 대학 졸업 후, 일을 쉰적이 없었습니다.
늘 돈 여유가 있었지만 외벌이가 시작되면서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쓰는 돈은 전부 마이너스 대출로 쓰고 있었습니다.
독서실비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아이를 등원시키고 나서
오후6시까지는 열람실에 가서 공부를 하고,
(열람실은 무료이지만 시설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6시에 문을 닫아
그 이후에는 스터디카페에 가서 공부했습니다.

 

무조건 먹을걸 싸가고 다녔습니다.

(주로 삶은달걀... 아니면 김밥한줄)

오후 6시까지는 도서관 밖으로 나가지 않았습니다.

나가면 1-2시간은 비게되고,, 딴짓하게되고,,

저도 저를 잘 알기때문에 절대 도서관 밖으로는 나가지 말자고 생각했습니다.

마지막 1달 남은 시점에는 내 자리가 있는 독서실 끊자고 하여
무려 월 16만원 거금을 들여 독서실을 끊었습니다.

독서실 벽에 덕지덕지 포스트잇을 붙이
외우고 또 외웠습니다.

 

다 외운것은 하나씩하나씩 찢어서

머릿속에 넣었습니다.

책은 나중에 필요할것같아서 버리지 않았습니다.

 

#해커스 공인중개사#


사실 그닥 광고하고 싶지 않지만...
그래도 제가 합격하게 해준곳은 해커스 였습니다.
해커스를 선택한 이유는 단 하나였습니다.
가격이 싸서.....
광고를 많이 해서...
에듀윌은 너무 비싸......

공법은 사실 따분한 과목인데 선생님은 한번씩 웃음을 주십니다. 하도봐서 나중에는 농담하는것도 다 외웠습니다

 

#공법은 한종민 선생님#


저는 한종민선생님 너무 너무 좋았습니다.

늘 하신 말씀중에
어차피 공법은 처음보는 문제 많이 나오고
멘탈 털리는 과목이니까 부담 갖지 말라고
과락만 면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하라고
그동안 기출문제 중심으로 공부하면
60점은 맞는다고 하셨습니다
나는 선생님 믿고 알려주신것만 달달 외웠는데
72점 맞았습니다

요약집을 몇번을 돌려봤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정작 모의고사를 보면 파트별로 너무 헷갈렸습니다.

마지막엔 도저히 정리가 안되어서
시험 10일전 part1 공부
시험 9일전 part1, part2 공부
시험 8일전 part1, part2, part3 공부
.
.
.
이런식으로 이론만 공부해서
마지막날에는 한바퀴를 다 돌렸습니다.
(외우는 속도는 점점 빨라집니다)

공인중개사는 매수자에게 취득세를 설명할 의무가 있습니다

 

#세법은 강성규#


개인적으로 제일 재미있게 공부했던 세법..
하지만 이번 시험에서 배신 때린 세법..
(32회는 세법이 제일 어려웠습니다)

세법도 싹다 공부하고나면 뒤죽박죽되어서 너무 헷갈립니다.

양도세가 가장 중요하므로 양도세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세법은 강성규 교수님 위주로 들었습니다.

문제수가 굉장히 적은데도 강의수는 적지 않습니다.

 

강성규교수님은 그동안 나온 기출을 다 다루고 싶어하십니다.

그래서 내용이 너무 방대해서...

사실 정리가 잘 안되었습니다.

외우는 방법도 사실 너무 별로였습니다...

그래서 저 나름대로 새로운 암기법으로 외웠습니다.

 

그리고 판서정리를 너무 잘하셨던 다른 선생님걸로 들었습니다.

(그분은 지금 해커스를 떠나셨네요)

 

 

#공시법은 홍승한#


의외로 공시법이 저를 살렸습니다!!!
(세법과 공시법 두과목이 한과목으로 점수매겨집니다)

 

홍승한교수님~

뭔가 오래전 강의를 하는 느낌이 들어서

공시법이 이게 맞나 싶을정도로 의심이 들었지만

이분만 믿고 끝까지 듣고 믿었는데

모의고사가 굉장히 잘나왔습니다.

 

홍승한선생님의 강의가 너무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양기백 선생님 강의로 이해를 했습니다.

 

공시법은 기출문제 중심으로만 해도 점수가 잘 나옵니다.

실제 시험점수도 정말 잘나왔습니다.

 

#공인중개사법령 및 실무는 황정선#


황정선선생님은 강의스케줄이 명확하게 떨어집니다.

철저하게 강의 계획 하시는 분 같습니다.

강의는 키워드 위주로 설명해주시고

강의를 듣고나면 너무 쉽고 재미있었지만

사실 모의고사는 아주 형편 없었습니다.

60점이 간당간당~~

사람들이 이 과목이 제일 쉽다고 8-90점 맞곤 하던데

저는 제일 어려웠습니다....

32회 시험에서 정지웅 선생님이 괜찮았다고 합니다.

 

 

 

#공인중개사 실무는 어떤 질문이 많을까#



내가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땄다고 하니

주변 친구들이 제일 먼저 물어보는것이 취득세양도세였습니다.
실제로 일을 하게 되면 제일 많이 질문한다고 합니다.

이부분은 잠자다가도 말할수 있게끔

입에 붙어야할것같습니다. 

 

 

공인중개사를 차리게 되면 이 자격증을 사무실에 꼭 게시 해야 합니다.

 

#자격증#


1차는 서울에서 보고,
2차는 경남에서 보아서 경남도지사가 자격증을 주셨습니다
(지역별로 디자인이 서로 달라서
금테가 있어서 부럽다 하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채점했을때 합격점인것은 알았지만
한달뒤에 나오는 합격문자를 받을때까지
엄청 불안해서 꿈을 많이 꿨습니다.
시험 떨어지는 꿈,, 시험장 못찾아가는 꿈,, 등등

오전9시부터 알림톡이 옵니다

 

#이제 시작이다#


장롱면허가 많다고 합니다.
저는 장롱면허 하려고 이렇게 독하게 시험준비한거 아닙니다.
지금부터 새롭게 시작해봐야 할것같습니다.

(현실의 벽은 무지 높은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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