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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첫계약서 작성한 이야기 - 매수측 공인중개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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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첫계약서 작성한 이야기 - 매수측 공인중개사

aboutmy 2022. 8. 1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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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부린백서입니다.

그동안 부동산 인수해서 열심히 자리 잡는다고 오랫만에 찾아왔네요.

 

22년 5월부터 시작했는데 매물 외우지 못해서 매물 정리해놓은 종이파일을 들고다녔고, 아파트 구조도 다양해서 알아가는데 2달 걸렸던것 같습니다.

 

아파트 전문으로 부동산 자리를 맡다보니 매매건이 너무 없어,, 사실 힘들었습니다 

같이 일하는 소장님은 아파트 이외를 맡아서 하시는데, 1달에 2-3건씩 20-50씩 벌어오셨지만 매매는 정말로 안되었습니다.

 

 

아파트 안내

아파트 급매가 나와, 예전에 매수하려는 손님께 바로 전화연결을 하였고, 계약을 성사시켰습니다.

 

그동안 매우 어렵게 손님께 집 보여주고 고생했던거에 비해서 굉장히 순탄하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순탄하게 진행된 이유는  "급매"였기 때문입니다.

 

저는 두명의 손님을 데리고 갔습니다.

첫번째 손님은 가격을 깎아달라고 하셨고, (300만원 절충 요구했었는데 주인분이 불편하게 생각하셨습니다)

두번째 손님은 그 사정을 알고 가격을 깎아달라 하지 못하고 그대로 진행했습니다.

 

사실 실거래가와 비교했을때 7천만원정도 차이가 나서,, 굉장히 좋은 가격이었습니다.

천장에 에어컨도 달려있었고, 3년이 지났지만 새집 같았습니다. 

(벽에 못자국도 없었습니다)

 

매수자 손님은 친언니와 함께 왓었는데

매수자가 "언니 이 집 너무 탐난다"

하셔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1달안으로 잔금 치는 조건이었는데 그게 가능하냐고 물었을때

언니분이 "우리동생 돈 많아요~" 한마디 하셨어요

 

알고보니 정말 현금 많이 가지고 있으셨던거 있죠!!

대출도 안하고 들어가거든요.

급매 잘 잡은것같습니다.

 

가계약진행

저는 집을 본 후에 사무실로 데리고 와서 가계약을 진행했습니다.

 

 

1. 등기부등본 떼어서 보여드렸습니다.

소유권 이외에 등기사항(을구)가 깨끗했습니다.

 

본계약, 중도금, 잔금 날짜를 대략 여쭈어보고

배액배상에 대해서 설명 드렸습니다.

 

가계약은 500만원정도 부치기로 했고, 주인분에게 계좌를 여쭤보았습니다.

하지만 주인분이 연락이 되지 않아 조금 애가 탔죠!!!

사무실에서 1시간가량 기다리다가 연락이 오면 다시 연락 드리겠다 하고 헤어졌습니다.

 

저도 다른 손님 맞이하면서 (이날 유난히 사람이 많았어요)

계좌가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2. 계좌를 받았습니다.

몇시간 뒤에 매도 부동산 소장님께서 전화오셔서

계좌를 받았다 하셨고

계약서 서류에 작성할것들을 적어서 보내주셨습니다.

일반적인 사항이었고

옵션이나, 배액배상에 관한 사항 적어주셨습니다.

 

저는 이부분을 제것으로 정리하여

계좌 포함하여 매수자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가계약금 500만원 입금하게 되면 연락 달라고 했습니다.

 

급매인 경우에는 그날 바로 입금하시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3. 입금 확인 문자 서로 전달했습니다.

그날은 기분좋게 퇴근 했습니다

 

 

계약서 작성

 

매수자에게 오늘의 준비물을 미리 알려드렸습니다.

도장은 막도장이어도 되고, (사인 가능)

신분증과 계약금을 바로 부칠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했습니다.

본 계약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가계약금을 넣고 1주일 안으로 다시 만나면 됩니다.

매도자, 매도측 공인중개사

매수자, 매수측 공인중개사

총 4명이 모입니다.

 

모두 책상에 앉아서 본계약서 작성 서류를 함께 꼼꼼하게 읽어보고

궁금한점이나 특이사항에 대해서 이야기 했습니다.

신축아파트라서 크게 하자는 없었고

옵션사항에 대해 따로 적었습니다.

 

중문이 약간 뒤틀린것은 매도인께서 손보고 가신다고 하셨습니다.

 

매수인이 가지고 갈 서류

저는 파일을 가지고 가서, 그 안에

계약서

확인설명서

공제증서

등기부등본, 건축물대장, 지적도, 토지대장, 토지이용계획확인서 

계약금 영수증

넣어드렸습니다.

 

매수 공인중개사가 가지고 갈 서류

저는
계약서
확인설명서
개인정보이용동의서
서류 챙겨왔습니다.

주의할 점
매수, 매도자는 도장없이 사인으로 가능하지만
공인중개사는 꼭 도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중개법인과 함께 거래를 했기 때문에
중개법인 대표님 도장이 꼭!! 필요합니다.

계약서에는 간인(계약서 겹쳐서 동시에 도장 찍는 것)을 꼭 해야합니다.
같은날 한시에 작성되었다는것을 꼭 간인으로 표시합니다.

그리고 비규제지역 6억이하 거래라서
자금출처계획서도 작성하지 않았습니다.
너무나도 편하지요!!

전날 잠을 잘 못자서 그런지
떨리고 정신없고 그런것은 없었습니다.

매수 공인중개사는 생각보다 할게 없었고
매도쪽이 상당히 바쁩니다.

실거래가신고
저랑 함께 일했던 부동산 소장님은
굉장히 부지런하셨습니다
사무실로 다시 들어가는 길에 실거래가 신고를 다 하시고
공동서명 요청하셨습니다.

바로 다음날, 실거래가 신고가 떠서
기분좋게 확인 했습니다.
얼마나 기다렸던 이 한장면인가요



평생 잊지 못한다는 첫거래!
손님 제가 너무 감사드립니다.
잔금날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다음에는 중도금, 잔금에 대한 이야기 이어서 작성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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